낯선 도시에서 잠 못 이루는 새벽, 호텔 바에 혼자 앉아 있으면 묘하게 솔직해집니다. 저도 출장지에서 그런 밤을 겪어본 적이 있습니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그 감각을 정확히 건드리는 영화입니다. 도쿄라는 낯선 공간에서 방황하는 두 이방인의 이야기인데, 보고 나서 한동안 제 일상을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이방인끼리 만나면 — 영화의 배경과 맥락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2003년에 내놓은 이 영화는 도쿄의 한 고급 호텔을 배경으로 합니다. 주인공은 두 명입니다. 한때는 잘나갔지만 지금은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에 시달리는 중년 배우 밥 해리스(빌 머레이 분), 그리고 유명 사진작가의 아내로 도쿄에 따라왔지만 정작 혼자 남겨진 샬럿(스칼렛 요한슨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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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10.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