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원스" 같은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음악이 흐르고, 두 사람이 교감하고, 뭔가 뭉클한 결말이 있을 거라고 기대했죠. 그런데 《인사이드 르윈》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 예상을 정확히 비껴갔습니다. 볼품없고 지저분하고 뭐 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는 포크 뮤지션의 이야기.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게 더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인사이드 르윈 포크 음악, 낭만인 줄만 알았습니다"원스"를 보고 한동안 영화음악에 푹 빠져 살았습니다. 두 남녀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들의 선택이 이해됐고, 장면마다 흘러나오는 음악은 서사 그 자체였습니다. 나중에는 음악만 들어도 영화 장면이 그대로 떠오를 정도였으니까요.그 경험이 워낙 강렬해서였을까요. 코엔 형제 감독의 《인사이드 르윈》을 고른 것도 비슷한 감동을 기대..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각색상·조연상을 한 번에 휩쓴 영화가 있습니다. 코엔 형제 감독의 2007년작 입니다. 제목만 보고 사회 고발 영화를 기대했던 저는 첫 장면부터 완전히 다른 세계로 끌려 들어갔습니다.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줄거리와 전개 방식솔직히 처음엔 당황했습니다. 포스터 분위기와 달리 피가 낭자한 갱단 영화처럼 시작되었거든요. 1980년대 텍사스 황야에서 평범한 사냥꾼 르웰린 모스(Josh Brolin)가 마약 거래 현장의 시체더미 속에서 현금 가방을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가 돈을 손에 쥔 순간부터 냉혹한 킬러 안톤 시거(Javier Bardem)가 그를 추적하고, 지역 보안관 에드 톰 벨(Tommy Lee Jones)은 그 뒤를 쫓습니다.이 영화의 서사 구조는 '추격 스릴러..